오구리 슌에 대해 좀 더 많이 알 수 있었던 인터뷰. 특히 오래전부터 고생하면서 연기생활을 해오던 사람이라 그런지 상당히 시니컬하다. 그리고 현재의 인기에 대해서도 오히려 행복을 느끼는 것보단 점점 더 스스로 고독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 신경이 쓰이기도 함. 자신에게 너무 엄격한 것이 아닌가 싶은건 대본 이야기를 할 때. 이 정도로 노력하면 좀 무서운데 +_+ 프로의식도 강해서 상대하기 어려운 남자인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오구리 슌이 멋있다고 생각해 본 적은 꿈속에서도 없었기 때문에 갑자기 인기가 많아질 때 이상하네;;싶었던 기억이 나지만 일본에 오구리 만한 기럭지를 가진 젊은 배우가 흔치 않다는 걸 의식하게 된 후부터는 왠지 모르게 멋있어 보인다 *_* 오구리 슌이 <섬머스노우>라는 드라마에서 눈에 띄어 기대주,신성이라는 말과 함께 등장한 게 벌써 7년전부터인데 상당한 수준의 인기스타가 되기까지는 꽤나 시간이 걸린 것 같다.
주로 학원물이나 트렌드물에서 더 많은 인기를 얻었지만 니나카와 유키오의 <칼리큘라>를 열연하는 광기어린 모습을 보니,<크로우즈 제로>에서의 극강 카리스마를 보니 앞으로 더 자신의 연기력과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작품에서 많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참고로 <크로우즈 제로>가 국내에서도 개봉하는데 폭력물 징그럽게 싫어하는 나로서도 한번 보러갈까,싶은 작품 *_*

「기쁘네요.보신 분들이 그렇게 생각해주셨으면 하고 바라는 영화입니다. 그야말로 나도 어릴 무렵엔, 불량소년물이라든지 보고나면 굉장히 제자신이 강해진 것 같았으니까요. 당분간 그러한 영화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영화관에서 보고, 기억나는 것은, 오오토모 카츠히로씨가 총감수와 구성을 담당한 「스프리간」('98)이라고 하는 애니메이션 작품. 원래 그 만화 자체를,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영화판을 본 뒤, 스스로가 주인공인 고교생“오미나에 유'에 동화되어서, 엄청 강해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당시에 키치죠우지의 영화관에서 쿠보츠카 요스케군과 보았습니다만, 한동안 흥분을 식히지 못해서, 이노카즈라 공원에서 서로 확실히 “어느 쪽이 오미나에인가”를 두고 말다툼 하기도 했었어요 (웃음)」
당시 , 쿠보츠카 요스케와 공동 출연하고 있던 것은 TV드라마 「GTO」('98).오구리의 본격적인 연속 드라마 첫출연작이다.그는 친구의 이야기를 굉장히 사랑스러운 듯이 이야기한다.예를 들어, 「클로우즈 ZERO」로 공동 출연한 야마다 타카유키에 대해서도.
「역시 이번에, 타카유키와 제대로 마주볼 수 있었던 것이 제일 큰 재산이었어요.굉장히 독특하게 “立ち方”를 하는 배우로, 뭐랄까 신념같은 것을 느낍니다.그 신념을 무너뜨리지 않고 잘 여기까지 왔구나라는 기분」 야마다 타카유키와 처음으로 만난 TV드라마는 「파이어 보이즈~메조의 다이고」('04). 그 제2화에 게스트 출연한 오구리는, 마음에 상처를 입은 연속 방화범역이었다.
「그 드라마 때, “뭣때문에 이 사람, 이렇게 열심히하지?”라고 생각했습니다.나는, 축구부의 전 선배로 방화범 역 , 햇병아리 소방 대원역의 타카유키가 나를 설득해간다, 라고 하는 설정이었습니다만, 촬영 전에, 전기가 전부 꺼져있는 분장실의 안쪽으로부터 그의 소리가 조금조금씩 들려 왔습니다. “굉장하네, 뭔가 명상이라도 하는 것일까”라고 감탄하면서, 나는 분장실의 밖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어요. “이 녀석도 사는 것이 힘든 타입이겠지”라는 상상을 하면서.그런 그와 오랫만에 같이 공동 출연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이 녀석도」라고 하는 부분이 귀에 남았다. 즉 오구리 스스로가 「살아가는 것이 힘든(사는건 힘들어) 타입」이라고 고백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어두운 곳안에서 역을 만들어 가는 타입의 배우는 아니다. 「제 경우에 정말로 중요한 것은 머리 모양입니다. 머리 모양을 만들면, 그대로 제 안의 기분이 스르륵 바뀝니다.「클로우즈 ZERO」에서도 머리 모양을 결정한 순간, “타키타니 류지”라고 하는 남자의 비전이 보여서, '이대로 가자'라고 생각했어요. 반대로 말하면, 아무런 머리 모양을 만들지 않을 때가, 제 자신중에서 플랫한 상태이고, 대단한 평범한 일상이라는 거겠죠. (웃음).천연 파마이므로, 곧 보글보글하게 되어 버립니다. 시간이 지나면, 브로콜리같이 되어 버려서, 그럴 때는 완전하게 이건 안돼,안돼라는 마음 상태를 나타내요. 머리 모양이 브로콜리인가 아닌가 하는 것이, 나의 상태를 재는 바로미터라고 말해두죠.」
브로콜리 연발.그 억양을 강조하는 말투에 웃어 버렸다. 친근감이 생기는 남자이다. 이전에, 심야의 TV버라이어티 「너무해 코지」(6월 23일 방영)에 나왔을 때도 그랬다. 발단은 「꽃보다 남자」시리즈(오구리가 연기하는“하나자와 루이”)의 대팬인 따님 때문에, 프로그램에서 부모의 마음으로 토크를 전개한 MC·토우노 코지. 그런 그의 기대에 응해 오구리는 출연했다.
「지금, 나는 라디오( 「올나잇 일본」)의 퍼스낼러티를 하고 있습니다만, 토우노씨의 토크를 계기로 프로그램 내에서 “기회가 있으면 「너무 해 코지」에 출연하고 싶다”라고 말했더니 , 정말로 오퍼가! 재미있었지요. 연예인은 정말로 대단한 일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다만, 배우를 하고 있는 제 자신이 앞으로 연예인이 되는 일은 더이상 없을 거예요. 하지만, 만약 자신이 연예인이라면, 할 수 없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서로의 포지션의 차이일 뿐으로, 기분은 같아요.」
금년에 손에 넣은 라디오라고 하는 표현의 방법, 해방구는 그에게 딱 맞는 미디어라고도 할 수 있다. 「즐거워요, 약간의 숨돌리기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너무 휴일이 없어졌기 때문에, 「올나잇 일본」이 제 자신의 휴식 장소예요.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하게 해 주고, 졸릴 때는 반쯤은 자는채로, 그 느긋한 느낌이 또 좋네요. 그런 느낌을 그 시간대의 청취자가 요구하고 있을까는 잘 모르겠지만. 단지 뭐, 어떻게 해도, 능숙한 DJ와 같이 토크가 되는 인간은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면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 발산할 수 있는 것을 하는 수밖에. 그래서 청취자가 따라 오지 않아주면, 그 때는 그만두면 되는 것뿐이니까.」
라디오의 엔딩에는, 매회, 「바람을 채워」가 흐른다. 그가 집적 고른 명곡이다. 「정말 좋아하는 곡이예요.최초 무렵엔, 자주 청취자로부터, “제목이 무엇인가요, 그 곡은?”이라는 문의가 있었습니다. 나보다 윗세대의 분이라도, 모르는 사람이 꽤 있어요.」
그런 차분한 기호를 가진 오구리이지만, 전에는 음악이라고 하면 펑크만 듣고 있었다. 「미국의 밴드중에는 랜시드, NOFX, 배드 레리젼 정도일까요. 처음은 물론 왕도라고 할 수 있는 영국의 섹스·피스톨즈로부터 시작되었어요. 고교생 때에 좋아했던 것은“지옥차”는 일본의 하드코어·펑크 밴드. “지, 고, 쿠, 지고쿠쿠루마(지.옥.지.옥.차) ”라고만 쭉 외치고 있을 뿐이지만, 그러한 것을 들으면서 스케이드보드만 하고 있었던 시대가 있었습니다.되돌아 보면 확실히, 하나의 음악으로서 즐기고 있었지만, 왜 그런것을 좋아했던 것일까요.(웃음) 지금은 하드코어를 들으면, “나에게는 전혀 없는 감각이다”라고 생각해요. 왜 그랬던 걸까요……모히칸 헤어스타일같은 것도 하고 있었던 시대이니까. 완전히, 세상을 적으로 생각했던 시대였어요. 그야말로 「클로우즈 ZERO」의 타키타니같이“ 이유없는 반항”을 하고 있었죠. (웃음).아니, 지금도 그 기분은 별로 변하지 않았지만, 최근의 음악 모드는 하드코어 펑크는 아닙니다.맞아요, RADWIMPS라던지, 마음에 들어요」
아동극단을 시작으로 아역 엑스트라로부터 커리어를 시작한 뒤로 상당한 세월, 배우를 생업으로 길을 걸어 왔다.현재의 인기, 실력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그는 차가워져있다--. 「지난번 「메자마시 TV」의 카루베씨에게, “최근, 오구리군의 화제가, 레귤러처럼 많이 나오는 군요”라는 말을 들었어요. 와이드쇼를 보고 있으면, 객관적으로 남의 일처럼 “아, 최근 인기있는 사람이야, 이 사람” 은 이라고 생각하게 되요 (웃음). 전에는 영화에 출연해도 거의 출연채택이 되지 않았었고, 그런 것을 생각하면, 인기인이 되었다 라고는 생각합니다만, 스스로는 어떤가 하면, 매우 고독합니다. 밖에 나가는 것도 귀찮아졌고, 시간을 맞춰서 만날 수 있는 친구도 없어졌고, 여자 아이들도 전혀 가까이오 오지않게 되서 (웃음). 자꾸자꾸 최근, 고독이 늘어나고 있어요」
만사 쾌조인 것으로 생각했는데, 조금 뜻밖의 말이었다.한층 더 일에 관해서도, 다망하기 때문에 이런 소리가 나오는지도. 「이것은 제멋대로인 저의 생각입니다만, 드라마나 무대의 현장으로 대본을 가지고 오는 것이 싫습니다. 대본을 기억해야 한다 라는 작업은, 배우가 꼭 사무직인 것처럼 생각되기 때문에.그것은 집에서 해올 일. 그런데 이전에 「명탐정 코난」의 제2탄 스페셜을 촬영했습니다만, 라스트가 대단히 긴 씬이라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그 대사가 전혀 머리에 들어오지 않아서, 테스트 때, 처음으로 대본을 보고서 대사를 말했습니다. 그것이 지금까지 살아 온 가운데의 최대의 오점이예요. 제일 싫은 일을 스스로가 해 버렸다는 것. 그것때문에 전 이 일을 하고 있는 의미는 있는 것일까,라고 하고 싶지 않았던 것을 하고 있는 자신을 허락해도 좋은 것인지, 라고 생각했어요……」
금년에, 「꽃보다 남자 2(리턴즈)」 「아름다운 그대에게 이케멘♂파라다이스」와 TV드라마가 계속 된데다가, 거기에 연극도 더해졌다. 그런 상황속에서 맞이한 「코난」의 촬영. 육체적, 정신적으로 한계였다. 그런데도 그는 자신에게 계속 엄격하게 대한다.
「기본이 굉장히 응석받이에 약한 인간이라서, 자신을 허락하면 눈 깜짝할 순간에 무너집니다. 그러니까 제 스스로의 결정으로 대본을 현장에 가지고 가지 않았었죠. 연극 「마음드는 대로」와 「아름다운 그대에게..」가 겹치고 있었을 때도, 현장의 사람들에게는 “어디서 대사 외우는 거야?”라고 생각되고 있었을 거예요. 확실히 거기까지는 유지하고 있었습니다만, 「아름다운 그대에게..」가 끝나고, 다음 다음날로부터 「코난」의 현장이 시작되어서 머릿속에 더 이상 대사를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기 때문에, 「코난」에서는 고작 4행의 대사를 15 테이크나 걸려 찍었습니다. 그 때 이전에, 「GTO」를 하고 있었을 무렵이 생각났습니다. 그 드라마는 나중에 저에게 큰 포인트가 된 작품이고, 15세 때, 처음으로 레귤러가 된 거라서, 엄청 신이 나서 여름방학 때 정신없이 놀았습니다. 그리고, 대사를 외우지도 않고 현장에 가니까 ,최종회를 향해갈수록 자꾸자꾸 제 역할의 대사가 잘려나갔습니다. 최종회에는 메인 학생 12명중에서, 그냥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상태가 되었고, 아마 내 대사였을 것도 다른 배우에게 넘어갔을 꺼예요. 그래서“안되는 녀석은 역시 안되는구나."라고 통감하지 않을 수 없었죠. 그래서 다음에 「고쿠센」('02)에 나왔을 때는, 스스로 깊이 생각했어요.결과적으로, 제가 주연인 에피소드가 플러스로 2화 정도 증가하고, 한 만큼 되돌아 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이후로는, 제 스스로 결정한 일만큼은 관철해 왔어요. 그렇지만 올해 1년간 여러가지 일이 있었고, 제 스스로 “이것만큼은 하지않겠다”고 결정한 것이 무너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조금 사이를 잡고, 그는 계속했다.
「 그렇지만 괜찮아요. 거기에서부터 또, 지금 기어오르기 시작하고 있는 중이니까」
혹시나 미천한 글이나마


덧글
슈크림 2008/07/16 13:14 # 삭제 답글
흠~ 꽤 길게 연기활동을 해왔고 연기력도 좋은데 그동안 주연을 맡은 작품이 적었던게 의외였어요.주조연이나 투톱은 했지만 경력이나 연기력에 비해 평가를 재대로 못 받는게 아닐까 싶기도 했구요.
뭐, 얼마전 '가난남 본비맨'으로 단독 주연을 따냈지만...(시청률은 그냥 평범한 수준이었다던ㅠㅠ)
말씀하신대로 일본에서 이만한 나이에 그정도 기럭지에 이만큼 연기력을 갖춘 배우는 흔치 않으니
앞으로 크게 사고치지 않는다면 더 잘 될것 같네요. (여자 관계에 대해선 소문이 많았지만...-_-;;)
근데 이 인터뷰를 보면 때때로 자신에게 너무 혹독한게 아닐까 싶기도...아직은 젊은 나이건만...
seahorses 2008/07/17 11:29 # 답글
슈크림/그렇죠.^^ GTO에도 출연했던 걸 보면 연기경력이 상당한데 그만큼 유명세도 늦게 얻은 편이라서..전 <섬머 스노우>로 한창 주목받을때 그게 다 뜬 줄 알았거든요;; 하지만 그 후에도 조연을 주로 하는 활동을 거친 끝에 최근에야 톱스타로 뜬 걸 보면 오구리도 고생이 많은 사람.ㅠ 그것도 인기의 계기가 된 작품이 <꽃남>이나 <이케파라>같은 트렌디 학원물이라서^^ 오구리가 가진 진짜 실력이 좀 가리워져 있단 느낌도 들구요.애인이 생길때마다 인정하는 편인걸 보면 앞으로 연애면에선 말이 많을 것 같은 남자배우이긴 하지만; 지신에게 이렇게 엄격한 만큼 앞으로도 배우로서 충분히 잘해나가지 않을까 싶긴 해요.^^